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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hw-q950t 사운드바 리뷰 장단점(3개월 사용 후기) 본문
삼성 hw-q950t 사운드바 리뷰 장단점(3개월 사용 후기)
삼성 사운드바 hw-q950t는 15개의 메인 스피커와 하나의 서브 우퍼, 4개의 애트모스 스피커로 구성된 9.1.4 채널 사운드입니다. 출고가는 196만 원인데, 오픈마켓에서 각종 할인을 더하면 120만 원대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q950t를 구매하기 전에는 AV리시버 + 5.1 채널 스피커 조합으로 사용하였는데, q950t 구매 후 만족도가 높아 리시버와 스피커는 바로 처분했습니다. 지금부터 q950t 사운드바를 3개월 동안 실제 사용한 후기를 소개하겠습니다.
hw-q950t 특징
q950t 사운드바에는 총 20개 스피커가 탑재되었고, 우퍼와 서라운드에 스피커 2개에 상향스피커가 적용되어 9.1.4 채널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서라운드 스피커는 무선으로 특별한 조작 없이 전원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페어링이 되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q950t 사운드바를 구매하게 된 계기는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기존 집에 있던 서라운드 스피커 설치용 인입선이 새집에는 없어서 무선 스피커를 알아보았고 q950t가 눈에 띄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무선 사운드바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회의적이었습니다. 하드웨어 한계로 소리가 부실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직접 구매하여 사용해보니 아래 실 사용후기에서도 소개하겠지만, q950t는 5.1 채널 스피커 구성 때만큼의 만족스러운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메인 사운드바 외관은 덴마크 텍스타일 브랜드 kvadrat 패브릭 원단을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20개의 스피커가 공간은 빈틈없이 채워주면서 풍성한 소리를 들려주고, 몰입감을 향상합니다. 2개의 무선 서라운드 스피커에는 천장 위로 소리를 반사시키는 상향 스피커가 탑재되어, 탄탄한 오버헤드 사운드를 들려주면서 q950t는 극장에 갈 필요 없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q950t는 삼성 TV와 사용하면 더욱 향상된 기능을 제공합니다. Q 심포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사운드바의 15개 스피커와 TV 스피커가 조화를 이루면서 더욱 풍성한 음향을 들려줍니다. 단, Q심포니가 지원되는 삼성 TV가 필요한데, 2019년식 이후로 제작된 TV가 대부분 지원합니다.
Adaptive sound 기능이 탑재되어 장면별로 음향 신호를 분석하여 최적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대화, 스포츠, 뉴스, 영화 등 상황에 맞는 효과로 만족도를 더욱 높이게 됩니다.
hw-q950t 스펙
q950t는 9.1.4 채널이고 20개의 스피커가 탑재되었습니다. 서브우퍼와 서라운드 스피커 모두 무선이지만, 전원은 연결해야 합니다. 즉, 메인 스피커와 무선으로 통신하지만, 전원은 각각 스피커에 따로 연결해야 합니다.
지원되는 오디오 포맷은 ATMOS, 돌비 디지털 플러스, 돌비 True HD, DTS 디지털 서라운드, DTS-X를 지원하고, 4K 영상 출력 · HDR10+ 비디오 패스 쓰루를 지원하여 고품질 오디오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를 지원하지만, USB 음악 재생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SmartThings 앱을 통해서 스마트폰으로 사운드바를 제어할 수 있고, 원 리모컨 하나로 간편하게 사운드바와 TV까지 제어할 수 있습니다.
hw-q950t 3개월 사용 후기
지금부터 3개월간 사용한 후기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외관
메인 본체 외관은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패브릭 소재라 이물질이 묻으면 제거가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TV 아래에 설치되어 이물질이 묻을 일이 잘 없고, 이물질 등이 묻어도 물티슈 등으로 닦으면 잘 제거될 것 같은 소재입니다.
q950t의 외관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면 표시창이 정면에 없고, 상단에 위치한 것입니다. 음향 모드 정보나 입출력 정보를 확인하려면 일어나서 사운드바 상단에 있는 표시창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물론 앱이나 TV 설정 창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나,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가령 넷플릭스 영화가 애트모스 모드로 출력되는지 확인하려면 사운드바 가까이 가서 표시창을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물론 사운드바 정면에 표시창을 없는 것이 깔끔한 디자인을 위함일 수 있겠지만, 최소한의 정보라도 정면에 표시될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무선 연결
무선 음향기기의 특성상 무선 공유기 등으로 전파 방해가 발생하면 무선 연결이 끊어질 수 있는데, 지금까지 사용했을 때는 단 한차례도 끊어진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유선이 아닌 무선 방식이라 음질의 손실이 우려가 될 수 있겠지만, 리어 스피커와 우퍼 스피커는 효과음만 내주기에 약간의 손실이 있다 할지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전에 사용했던 5.1 채널 패시브 리어 스피커보다 더욱 박력 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애트모스
q950t를 선택하게 된 첫 번째 이유는 무선이라는 점과 두 번째는 애트모스 완벽 지원이라는 점입니다. 주로 넷플릭스를 이용하는데, 애트모스 용 콘텐츠를 재생하면 사운드바 상단에 애트모스 표시가 나타나고, 섬세한 소리를 들려됩니다. 하지만 천장에 반사되는 상향 스피커의 효과는 체감할 수 없었습니다. 설명서에는 천장에 반사되어 하늘에서 소리가 들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약간 느껴질 뿐 큰 효과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는 못 들었던 섬세한 소리가 들리고, 좌우 분리가 뚜렷하여 생생한 몰입이 가능합니다. 특히 넷플릭스에 '로마'를 보면 예전에는 들리지 않았던 소리가 들리며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소리 전달력
기존의 독립된 5.1 채널 스피커보다 오히려 전달력이 뛰어나서 조금은 당황스러웠습니다. AV리시버와 5.1 채널 스피커 합산 가격은 q950t보다 1.5배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금액도 저렴하고 사운드바의 한계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삼성이 극복한 것 같아 반가웠습니다. 사실 스피커는 음향 전문회사를 사용해야 한다는 공식이 있지만, 삼성이 하만카돈을 인수하면서 더욱 발전된 음향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만족스러운 것은 극장 특유의 사운드가 들리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말로 설명은 힘들고, 직접 들어봐야 할 수 있습니다. q950t 소리를 높이고 영화를 보게 되면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음압을 가정에서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사운드바 하드웨어 한계인 좌우 분리도 놀랄 만큼 뚜렷합니다.
영화 감상을 위한 최적화된 시스템을 보여주는 q950t입니다.
hw-q950t 단점
정보 표시창
앞서 소개했지만 가장 큰 단점은 표시창이 정면에 없고 상단에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은 적응되어 불편함이 줄었지만 초반에는 재생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매번 스피커 가까이 움직였습니다.
패브릭 소재
고급 원단을 이용한 외관 소재는 고급스러움을 줄 수 있으나 먼지가 쌓이게 되면 제거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개월간 사용하면서 먼지 제거 횟수는 많지 않지만, 지금은 정전기 먼지 제거 솔을 구매하여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먼지 제거가 안되기에 깔끔한 분들은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리어 스피커 끊김
q950t의 최대 이슈는 리어 스피커가 끊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q950t 사용 공간에 무선 공유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환경이지만 3개월 동안 한차례도 무선이 끊어진 적은 없었습니다.
불친절한 앱
최근에 출시한 전자기기는 스마트폰으로 세밀한 설정을 지원하는데, q950t의 경우 기본적인 설정만 할 수 있어 아쉬움이 큽니다. 특히 정보 표시창까지 상단에 있어 스마트폰으로 사운드바를 설정하면 요긴하긴 할 텐데 반쪽만 사용할 수 있는 앱이 아쉽습니다.
HDMI2.1 미지원
q950t는 HDMI 2.0까지만 지원합니다.(플레이 스테이션5 HDMI 2.1 지원)
만약 HDMI 2.1을 지원한다면 향후 6~7년은 인터페이스와 대역폭 고민 없이 잘 사용했을 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이상 지금까지 hw-q950t 3개월간 사용한 후기를 소개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사운드바를 사용하는 건데, 기존에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사운드바 관념을 90%까지 해소하게 된 제품이라 매우 만족스럽습니다.